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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다트 플레이어 Micheal van Gerwen, 마이클 반 거윈

by 저글러J 2023. 2. 4.

다트리그를 지배하는 지존 Micheal van Gerwen

마이클 반 거윈은 네덜란드의 다트 선수이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현존 다트계의 절대자이다. PDC 월드챔피언을 3차례 달성했다.

 

마이클 반 거윈은 13살 때부터 다트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역시 모든 스포츠는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다트 역사에서 절대자를 얘기하라면 당연히 필 테일러가 첫 순위에 꼽힌다. 하지만 반 거윈은 아직도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진행형의 선수이고 이선수의 독주를 보고 있자면 언젠가는 필 테일러를 넘어서는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도 종종 보이곤 한다. 마치 NBA의 GOAT를 논할 때 등장하는 '신' 마이클조던과 '킹' 르브론제임스와 같은 스토리랄까.

 

현재 다트협회는 크게 두개의 기구로 나뉘어있다. 하나는 다트의 기원으로부터 시작된 BDO(영국다트협회, British Darts organization과 WDC(세계다트평의회, World Darts Council)이다. 이 두기구의 관계도 재미있지만 이 모습이 마치 한국과 일본의 다트협회 힘싸움과 닮아있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이 둘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이 두 협회에서 각자 다양한 이벤트의 다트대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명성과 규모를 자랑하는 다트대회는 PDC(Professional Darts Corporation)이며 이 대회는 WDC에서 주최하고 있다. PDC는 매년 'PDC 월드 다트 챔피언십', '월드 매치 플레이', '월드 그랑프리', 'UK 오픈', '프리미어 리그', '그랜드 슬램'등의 여러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많은 대회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가 바로 이 '마이클 반 거윈'인다.

 

이미 어린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입이었던 반 거윈은 18세에 세계 랭킹 3위에 랭크될 정도로 특별함을 보였고 2006년 윈마우 월드 마스터즈에서 최연소 챔피언이 되며 본격적인 우승사냥을 시작한다. 이 선수를 두고 WDC와 BDO 간의 힘싸움도 대단했는데 2006년 BDO에서의 잔류를 선언한 반 거윈은  2007년 레이크사이드 월드시리즈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을 받아 들고 PDC로의 이적을 선언한다.(바로 1년 만에? ㅎ)

 

PDC로의 이적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나오는 대회 마다 우승할듯한 포스를 선보이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서서히 전설 필 테일러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필테일러를 존경하는 다트유저로서 필테일러의 퇴장은 가슴이 아팠지만 누구나 거스를 수 없는 세월이라는 강의 흐름은 필연이니 박수로 보내드릴 수밖에..

 

그 후 반 거윈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고 코로나가 이 세상을 휩쓸기 전까지 그는 전 세계 다트 리그를 지배하는 지존이었고 2022년 코로나 양성반응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2년 월드 매치플레이, 위르크드 그랑프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하는 초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2023년 현재 세계랭킹 3위로 시즌을 시작하여 생애 6번째 월드 다트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여 또 다른 전설의 기록을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실 클래식 다트(우리가 흔히 스틸다트라 부르는) 프로페셔널 플레이어들의 스타일은 굉장히 신속하다. 샷 자체도 굉장히 빠르지만 인터벌도 거의 없고 501의 마무리상황에서 점수의 계산도 거의 없다. 마치 기계와 같이 던지고 남은 점수는 어떤 점수로 던지는지 까지 기계적으로 입력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스틸다트를 하는 선수들은 소프트다트를 약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다트보드가 스틸보드가 더 작기 때문에(13.3인치, 소프트는 15.5인치) 소프트다트에서 잘 던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확실히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 소프트에서는 신과 같은 샷을 보여줄 듯한 포스를 보인다. 하지만 이제 시대는 전자식 다트머신으로 흐르고 있고 언젠가 소프트보드의 스파이더가 더 얇게 생산될 수 있는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진다면 미래의 다트의 모습은 사뭇 다를지도 모르겠다.(이 부분도 다트머신을 살펴보는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마이클 반 거윈의 9 다트 영상을 끝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친다. 그럼 모두들...

Keep walking and be a champion of your dreams. Thanks guys. JJ

 

*9 darts란? 

501이란 게임은 다트보드에 적중시키는 점수를 계속해서 차감하여 정확하게 0점으로 만들어서 끝내는 종목이다. 이때 프로선수들은 0점을 만드는 마지막발은 반드시 더블타깃으로 피니시를 해야 한다. 즉 13점이 남았다면 1점을 던져 더블6로 마무리 혹은 3점을 던져 더블5 짝수의 점수를 만들어서 더블로 끝내야 한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501이란 점수를 다트보드에 있는 점수들로 끝낼 수 있는 최소의 다트발수는 9발이다. 즉 퍼펙트한 샷을 했다는 얘기.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9darts로 마무리하는 선수들에게는 9darter라는 명예의 수식어가 붙는다.

 

 

 

 

 

부록으로 우리 아마추어들이 하는 싱글타깃 마무리영상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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