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고르기의 어려움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다트가 있다. 그중에 자신의 손과 쓰로잉(throwing) 스타일에 맞는 다트를 고르다는 것은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 자신과 꼭 맞는 한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얘기와 같은 말도 안 되는 확률에 의존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다트 고르는것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나. 재미있는 사실은 맨 처음 자신이 추구하는 다트(쓰로잉)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고른 다트가 실력이 늘어가며, 새로운 버릇이 생기며, 나와 잘 맞는다 생각하는 다트가 계속해서 변해간다는 것이다. 다른 스포츠에서 살펴보면 사용하는 기구의 무게와 형태가 거의 비슷한 스포츠에서도 그러한 기어(용품)등이 계속 바뀌어 가는데 외형과 무게등이 천차만별인 다트의 용품의 경우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러한 부분은 당연한 것이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트의 경험이 늘어갈수록 점점 자신이 원하는 다트를 누구의 조언도 없이 자신이 고르는 경지에 이르게 되니까. 역시 문제는 처음 시작할때 이다. 배경지식과 경험등이 전무한 상황에서 하나의 다트를 고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공짜라면 모를까 꽤 돈을 투자해야 한다면 얘기가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배럴(다트)을 구매하는 것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왜 꽤 돈을 투자해야 하는가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 다트를 즐겨하고 취미를 넘어 특기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다트라고 하는 것은 배럴이 텅스텐으로 이루어진 다트를 말한다. 그럼 배럴은 무엇인가? 다트의 파트별 구성을 알아보자.
다트의 구성 및 명칭
다트는 크게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이 부분은 우리가 클래식 다트라고 부르는 스틸다트도 동일하다.) 다트보드에 꽂히는 '팁(Tip)', 다트의 몸통이 되는 '배럴(Barrel)', 몸통과 날개를 이어주는 '샤프트(Shaft)', 다트의 비행을 도와주는 날개인 '플라이트(Flight)' 이렇게 네부분으로 되어있다.
위 사진은 다트머신이 있는 샾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하우스 다트'이다. 개인 다트가 없는 사람들이 다트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비치해 놓은 기본 다트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역시 기본 다트이기에 다트를 던지는 데 있어 아주 최상의 형태를 가진 다트는 아니다.(라고 프로선수들은 말한다.)
사실 모양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무게이다. 무게가 반드시 어느 정도 무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가벼우면 팔이 전달하는 에너지를 다트가 충분히 이어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다트도 어느 정도의 무게를 가져야 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쓰로잉에 관한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다트배럴이 꽤 비싼 이유
왜 텅스텐 배럴이며 비싼 것이 가라는 질문의 본론으로 돌아와서...
텅스텐 배럴은 위 사진의 하우스다트의 배럴과는 다르게 가격이 꽤 나간다. 정확히 얘기하면 가공이 완료된 다트 배럴로서의 텅스텐 배럴이 가격이 나간다는 얘기이다. 아래 사진은 다트를 판매하는 온라인 샾에서 가져온 스샷이다.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할인이 된 배럴도 10만 원대이다. 필자가 봤던 최고가 다트배럴은 2천7백만 원이었다. 사실 이런 가격은 미친 가격이고 그냥 상징성으로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던지다 다트보드에 튀어서 바닥에 떨어지면 흠집이라도 날까 봐 겁나서 던질 수 있겠나 싶다. 아무튼, 위 배럴들도 꽤 좋은 배럴들이지만 보통 입문자가 구입할 때 적정한 가격은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의 배럴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텅스텐 배럴은 저렇게 비쌀 이유가 없다. 텅스텐 합금자체는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물론 합금의 원자구조의 결함이 얼마나 적느냐에 따라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질 수 있겠지만 우주선 만드는 것도 아니고 다트배럴을 만드는데 필요한 텅스텐 합금은 그렇게 까지 원자 구조적으로 완벽한 재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배럴을 만들 때 텅스텐 합금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금속의 합금재료에 비해 경도가 굉장히 뛰어나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냥 합금으로 나온 재료를 그냥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밀링등을 통해 여러 가공을 거치고 조금 더 치밀하게 만드는 다트들은 무게중심도 조절해서 제작하기 대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가격기 올라가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입문자의 경우 꽤 비싸거나 유명선수의 이름값이 들어간(시그니처) 배럴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전혀 없다. 골프를 좋아하신다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골프에 입문한 사람이 혹은 어느 정도 골프를 쳐본 사람이 타이거 우즈가 쓰는 골프채와 동일한 골프채를 사용한다고 타이거 되는 거 아니니까.
입문자에게 좋은 다트란?
그럼 과연 입문자에게 좋은 다트란 무엇인가를 알아보자.
1. 이질감이 없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마찬가지지만 어떤 용품이든지 간에 손에 잡았을 때 이질감이 없어야 나중에 샷을 할 때도 그 편안함이 출발점이 되어 편안하고 좋은 샷으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앞으로 다트를 하게 되면 혹은 이미 꽤 해왔다면 알게 되는 부분이지만 이외로 정말 많은 다트가 이질감이 느껴진다. 필자는 다트를 15년을 해오며 정말 많은 다트를 만져보고 던져봤지만 나의 손에 이질감이 없이 꼭 맘에 드는 다트는 2개 정도였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질감이 없는 다트를 만나는 것도 힘든 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입문자의 경우 그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못 느낀다. 서너 개 잡아보면 그중에 이질감이 없는 게 있다.
2. 가격대가 높은 것, 시그니처(선수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다트=비싸다)는 웬만하면 피한다.
위에서도 계속 설명했던 부분이다. 다트는 절대로 비쌀 이유는 없는 용품이다. 하지만 정말 최첨단의 복잡한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다트라면 비싼 가격이 이해가 가지만 입문자에게는 이런 다트는 99% 필요 없다. 정말 필요하다 생각되는 것은 사고 싶은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지름신의 메시지에 가깝다. 이해한다 차를 처음에 사러 갔는데 레이보다는 벤츠가 눈에 더 밟히는 법이니까.
3. 이질감이 없는 것을 고르라는데 그런 어딜 가서 잡아보나?
이 부분이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현실적으로 서울, 수도권이 아닌 이상 다트배럴을 다수 보유하고 또 테스트 삼아 던져볼 수 있는 곳은 찾기 힘들다. 서울, 수도권에서도 피닉스다트(다트머신을 만드는 한국의 회사, 가장 규모가 크고 점유율이 높은 메이저 다트머신회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샾이 아니라면 그러한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꼭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다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샾은 아주 작은 지방 아닌 이상은 어딘가에서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곳에 가셔서 친분도 쌓고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배럴을 그립도 잡아보고 던져볼 기회도 생길 것이다. 그러다 보면 그런 모습이 기특해서 그 동호회원 중 배럴부자이신 분이 한 세트 정도 쓱 적선해 주시는 행운이 따를지도 모르는 일이다.
4. 그래도 굳이 싼 거 하나 추천하라면
예전에는 입문자의 다트 하면 무조건 '어쎄신'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 온라인 판매도 활발해지면서 가격도 많이 낮아졌고 재고가 많이 쌓여 할인이 많이 되고 있는 아주 좋은데 싸게 나온 배럴들도 있다.
텅스텐 합금을 원자구조까지 따질 필요는 없다고는 했지만 텅스텐 합금의 생산이 조잡하면 아주 아주 가끔씩 배럴이 깨져버리는 일도 벌어지고는 한다.(필자도 들어만 봤지 본 적은 없지만..) 그래서 배럴의 생산국이 중요하다. 문제는 OEM이 있기 때문에 생산국가만 보고 배럴을 구매하면 안 된다.
이왕이면 일본에서 생산한 배럴을 추천하며 울티마 다트는 OEM 없이 전량 일본에서 생산하니 믿고 사도 좋겠다. 울티마 다트 중 가장 기본적인 형태(어뢰형)에 커팅이 듀얼로 되어있어 초보자도 다트를 던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어져 있고 세일을 통해 가격이 저렴해진 다트를 소개한다.
https://link.coupang.com/a/NHa9D
울티마 Grafias 텅스텐배럴 텅스텐 90%, 배럴중량 17.0g 가격 36,280원
쿠팡 파트너스 링크이다. 이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클릭해서 구매부탁한다. 내 이익만 보자고 올리는 링크 아니다. 진짜 입문자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배럴이기에 올린다. 손가락에 힘이 떨어져 포스팅하는 게 힘들다. 여러분이 위 링크로 도움을 주면 더 힘내서 좋을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포스팅을 정리하며
다트배럴은 3개가 한 세트이다. 그래서 다트를 사려고 알아보면 나오는 가격은 배럴 3개의 가격이며 보통 그 패키지안에 번들 팁, 샤프트, 플라이트가 들어있다. 입문자라면 번들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보통 다트 경력이 좀 되는 분들은 각자 자신이 사용해 오던 다른 파트들을 사용한다.
잘 던져지는 배럴은 없다. 아무 배럴이나 잘던지는 쓰로잉은 있다. 그러므로 '배럴이 안 맞아서', '무게가 안맞아서', '세팅이 안 좋아서',라는 핑계만 찾아 해 메는 핑계만자로의 하이에나가 되지 말고 다트연습을 한 번이라도 더 해보자.
다음포스팅에서는 다트 쓰로잉과 함께 다트시합영상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럼 모두들...
Keep walking and be a champion of your dreams. Thanks guys. JJ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다트is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Cut-Throat Cricket, 컷쓰롯 크리켓 (0) | 2023.02.07 |
---|---|
다트의 꽃 크리켓, Cricket (0) | 2023.01.31 |
야구다트금지, 그리고 2way 카운트업 연습. (1) | 2022.12.08 |
다트는 the.art다. (0) | 2022.12.01 |
댓글